"다 봐라"…성인배우 이채담, 스토커에 고수위 사진 전송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진격의 언니들' 성인 영화 배우 이채담이 선입견을 가진 남성들과 스토커에게 당한 일들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10년 차 성인 배우 이채담이 출연해 고민을 공개했다.

이채담은 "저는 남자 때문에 너무 피곤하다"며 "교감이 되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남자들은 몸으로 하는 연애만 요구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10년 째 성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제가 찍은 작품만 100편이 넘는다"며 화끈한 수위를 연상케 하는 대표작 제목을 읊어 눈길을 끌었다.

이채담은 성인 배우 수익 또한 솔직히 밝혔다. 그는 "건물주다, 영화 투자다 해서 많이 버는 걸로 알던데 힘들다. 옛날에는 천 단위였는데 지금은 다 줄여서 백 단위를 받는다"며 편당 출연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남자들이 호기심으로 많이 다가온다. 제가 많이 밝히거나 남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것이다, 연애를 즐길 것이다 등의 선입견으로 다가온다"며 직업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채담은 성인 배우가 흔한 직업이 아니니 처음부터 자신의 직업과 영상을 연애 상대에게 공개한다고 밝히며 "작품이 올라올 수 있는 곳들이 수위가 높은 사이트라 '거기에 네 여친 올라오더라', '결혼을 할 수는 있겠냐'고 한다더라"며 현실 연애에서 겪는 고충을 밝혔다. 

그는 "자꾸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니 남자친구도 집착에 의심을 하더라. 점점 집착하고 격해지니 나중에는 폭행도 당했다. 갈비뼈가 나가 입원도 했다"면서도 "아직 헤어지지 못했다. 제가 만나는 남자는 다 똑같아진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채담은 "동거 중 일어난 일이라 센터에서 마음을 추스리기도 했다"며 "어릴 적에는 운동선수를 하던 저를 만지던 선생도, 저에게 혼자 오라고 하던 선생님도 있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반지하 살 때 훔쳐보고 스토킹 당한 적도 있다"며 "스토커가 보름에 한 번씩 제 지인을 거론하며 자신을 만나자고 신체 사진을 보내더라. 무서웠다"며 스토킹 피해를 고백했다.

이채담은 "차단해도 다른 번호로 오고, 제 직업을 알아내 '성인 배우인 걸 폭로하겠다'며 협박도 했다"며 "나중에는 경찰서에 갔는데 메시지가 다 날아가 증거 불충분으로 안된다고 하더라. 수사팀은 '성폭행 당했냐. 아니면 수사가 어렵다'고 했다"며 충격을 받은 일을 전했다.

그는 "나중에는 내가 죽을 것 같아서 그 스토커에게 오히려 제 야한 사진을 다 보냈다"며 "'내 야한 사진을 다 봐버려라'라며 더 보냈더니 연락이 없더라. 찌질이였다. 내가 무서워서 벌벌 떠니 했던 것"이라며 혼자 스토커를 물리친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