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요 전력들이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공중분해가 우려된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으며 히샤를리송(토트넘)과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가 영입 후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알은 36세 카림 벤제마를 대체할 젊은 공격수를 원한다"라며 "레알을 지휘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히샤를리송의 팬"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과거 안첼로티 감독과 에버턴에서 한솥밥 먹은 적이 있기에 히샤를리송이 레알에서 안첼로티 감독과 재회하게 될지 눈길을 끌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해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돈으로 유혹할 경우, 이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히샤를리송은 토트넘 핵심 선수들이 연이은 이적설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구단과 팬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소식이 될 수 있다.
이에 앞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이적설도 계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에이스이자 이번 시즌 팀 내 득점 1위 케인의 거취는 축구계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다.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을 두고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케인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여서 케인이 만약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다면,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케인을 내보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제의를 귀 기울일 수 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의 이적설도 예사롭지 않다. 영국 풋볼365을 포함해 다수의 유럽언론은 지난해 11월 "손흥민은 다음 시즌 PSG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PSG는 리오넬 메시가 오는 6월 30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네이마르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PSG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전 애스턴 빌라와 리버풀 공격수 스탠 콜리모어는 14일 컷오프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PSG가 손흥민을 데려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그는 훌륭한 프로 선수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수준급 선수다. 그는 결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아시아 스타이기에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건 선수뿐만이 아니다. 토트넘을 지휘하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다음 시즌 토트넘을 이끌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콘테 감독의 계약이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되는 가운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지만 콘테 감독과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으면 발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콘테 감독은 최근 담낭염 수술을 받는 등 건강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의 공중분해 여부는 성적 못지 않게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