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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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생각하며 뛰어"...'쇼트트랙 金14' 박지원의 '찰칵 세리머니'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4 17:0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나승우 기자)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이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축구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을 생각하며 뛰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3일 끝난 2022/23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박지원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3달 동안 치른 1~6차 대회 동안 금메달 22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7개를 휩쓸어 최다 금메달, 최다 메달 팀이 됐다.

그 중심에 있는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은 개인전에서 9개, 그리고 남자 및 혼성 계주에서 5개 등 금메달 총 14개를 따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지원은 금빛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생각하며 뛰었다고 밝혔다.

박지원은 대회 도중 손흥민의 대표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 동작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흥민 선수의 팬"이라고 밝힌 박지원은 "개인적으로 축구도 좋아해서 경기를 자주 챙겨 본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지 않나. 그러다보니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도 이번 시즌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어 "항상 '저 선수는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뛸까', '어떤 마음으로 팀원을 바라볼까'를 항상 생각했다. 그래서 그 마음이 세리머니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현재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축구 선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 때 활약으로 2022 발롱도르 11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안면부 골절상을 입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었음에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손흥민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황희찬의 역전골을 도우며 주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흥민 오마주'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굳은 각오로 연결된다.

박지원은 "처음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갔던 곳도 서울이었다. 이번에도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메달 개수가 한 개가 됐든 스무 개가 됐든 딸 때 마다 기쁘기 때문에 메달 개수를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조건 많이 따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박지원은 지난 2016년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 남자 5000m 계주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이번엔 단체전 동메달이 아닌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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