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리아나(Rihanna)가 '팝스타 명예의 전당'인 슈퍼볼 하프타임쇼로 돌아왔다. 이는 2018년 그래미 어워드 무대 이후 5년 만에 라이브다.
지난 13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장식한 리아나의 무대에 전세계가 열광했다.
이날 빨간 점프수트 의상을 입고 공중에서 등장한 리아나. 그는 '비치 배터 헤브 마이 머니(B***ch Better Have My Money)' '웨어 헤브 유 빈(Where Have You Been)' '온리 걸 (인 더 월드)(Only Girl (In The World))'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 '에스 앤 엠(S&M)' '루드 보이(Rude Boy)' '워크(Work)' '푸어 잇 업(Pour It Up)' '올 오브 더 라이츠(All Of The Lights)' '런 디스 타운(Run This Town)' '엄브렐라(Umbrella)' '다이아몬즈(Diamonds)' 등 대표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마지막까지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마친 그는 관중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리아나는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맡게 돼서 정말 기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 중 하나이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것이 7년 전이기 때문에 하프타임쇼에 서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리아나는 "하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게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공연을 위한 세트리스트를 짜는 일이 정말 어려웠다. 주어진 13분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내 음악을 기념하고 싶었는데, 17년의 커리어를 13분 안에 녹여내는 일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문에 몇 곡들은 아쉽게 생략해야 했지만 만족할 만큼 잘 추려낸 것 같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 경기이자 이벤트 슈퍼볼의 2쿼터 종료 이후 브레이크 타임에 하는 공연이다.
이 무대에는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가 오른다. U2, 폴 매카트니(Paul McCarteny),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 레이디 가가(Lady Gaga), 위켄드(The Weeknd) 등 거물급 아티스트가 지금껏 무대를 빛냈으며 작년에는 힙합신의 전설 닥터 드레(Dr. Dre), 스눕 독(Snoop Dogg), 에미넴(Eminem), 매리 J. 블라이지(Mary J. Blige),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올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아나는 빌보드 차트의 신화를 기록한 인물이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자리에 올린 노래는 총 14곡이며, 탑 20에는 무려 42곡이나 진입시킨 바 있다. 그는 또한 성공한 사업가로서 40세 미만 여성 중 유일하게 포브스 선정 '미국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한편, 리아나는 작년 10월 영화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의 사운드트랙 '리프트 미 업(Lift Me Up)'을 발매하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정규 8집 '안티'(ANTI) 이후 6년 만에 보여준 신곡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베스트 오리지널 송(Best Original Song)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사진 = 유니버설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