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태클 부부가 이혼한 지 1년 만에 재결합한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태클부부가 첫 만남부터 혼전 임신, 이혼, 재결합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과거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편은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고등학교 때 만났다"라며 회상했고, 아내는 "학교가 같은 건 아닌데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라며 덧붙였다.
남편은 "저는 그때 처음 봤다. 착해 보였다. 순해 보이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말 한번 걸어봐라' 서로 이야기하다가 제가 말 걸어서 친구하자고 해서"라며 고백했고, 아내는 "'그래'라고 해서 며칠 뒤에 사귀자고 와서 '그래'라고 했다. 착하고 되게 말 잘 들어주고 저한테 친절했다"라며 밝혔다.
남편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와이프랑 속도위반을 해서. 직장도 돈 벌이도 없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무모했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남편은 이혼을 겪게 된 계기에 대해 "저희가 그때 아무래도 어리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았다. 아이가 생겨서 그래서 그때 생각으로는 직장도 없고 직업도 없고 돈벌이도 없고 그런 상황인데도 조선소에서도 일을 해보고 화물차도 했었고 주말에는 인력 사무소 나가서 (일용직) 했었었고. 그런 부분 때문에 다툼이 마찰이 많았던 것 같다. 그게 원인이 돼서 결과적으로는 싸우게 되고"라며 탄식했다.
또 아내는 "아이 생겼을 때 처음에 준비가 돼 있지 않았었다. 그때는 신랑이 좀 생각하는 게 되게 많이 어렸었던 것 같다. 저도 엄마 아빠한테 정신적으로 독립이 안 된 상태였던 것 같고. 뭣도 모르는데 어렸을 때 낳았는데 아기 낳고 신랑이 옆에 없었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아내는 "신랑이 저를 시댁에 놓고 시부모님도 처음 보고 그러는데 자기는 둘이 살던 집으로 갔다. 일 때문에. 한 달 정도 따로 있었는데 아기 낳고 한 달쯤이면 신랑 보호가 필요하고 그럴 때인데 너무 힘들어서 아무리 전화해서 '나 데리고 가' 울면서 해도 '지금 어떻게 하냐. 나도 정신없고 힘들어 죽겠는데. 조금만 편안하게 참고 있어' 이런 식으로 화를 버럭버럭 내고 자기 힘든 것만 힘들다는 식으로 짜증을 내고 그러면서 저도 지치고 계속 싸움이 이어지다가 '그럼 됐다. 살지 말자' 싶어서 이혼하게 된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아내는 "아기 생일 때인가 한 번 보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기 아빠는 따로 떨어져 있으면서 아기가 되게 보고 싶고 힘들었나 보다. 한 번 보고 한 번 보고 하다가 편안해지면서 둘이 다시 만나게 됐다"라며 전했다.
특히 태클 부부는 이혼한 지 1년 만에 다시 재결합한 상황이었고, 반복되는 다툼으로 지쳐 두 번째 이혼을 고민 중이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이 자주 다투는 원인을 분석했고, 감정적인 대화가 필요한 남편과 논리적인 대화를 하는 아내의 성향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태클부부는 오은영에게 솔루션을 받았고,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며 함께 이혼 위기를 극복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