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물어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이 너무 말라서 죽을 뻔했다는 사연자의 등장에 기겁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너무 말라서 죽을 뻔했다는 남편이 등장했다.
아내, 아이와 함께 등장한 사연자.
꼬마 손님을 향해 재롱을 부리던 서장훈에게 웃어 보이는 아이. 그러자 서장훈은 "날 보고 웃네? 날 보고 웃는 애는 처음이다"라며 신기해했다.
이들의 고민은 남편이 너무 마른 것이라고. 말라서 기흉까지 와 죽을 위기까지 겪었다는 남편은 키 181cm에 체중이 45kg, 최저 40kg까지 찍었다고 해 충격을 주었다.
남편은 "그 당시 가슴 통증이 있었다. 폐가 정상의 70%가 수축돼 있었다더라"며 현재는 상태가 괜찮다고 해 안도감을 주었다.
하지만 상태는 호전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아이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앙상한 팔목, 발목을 자랑하는 남편은 공깃밥의 반 정도만 먹어도 힘들어 한다고.
남편의 등장에 이수근은 지인인 한민관을 소환했다. 선풍기 바람에도 밀린다는 한민관의 얘기에 아내 역시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휘청거린다"며 동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남편에게 "앞으로 치킨과 피자만 먹어"라며 극단적인 처방을 한 뒤 자신의 얘기를 꺼냈다. "나는 이제 하루에 1끼를 먹는데 나 진짜 너무 먹고 싶다. 하루 종일 먹고 싶다. 나는 선수 출신이라 양이 엄청 많은데 한 두끼 먹으면 점점 벌크업이 된다. 덤프트럭에 기름을 X코처럼 넣는 수준"이라며 흥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서장훈에게 스케치북 고백을 하는 이수근의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평소와 달리 뒤늦게 초인종을 누르며 등장한 이수근은 마치 영화 '러브 액츄얼리'처럼 서장훈을 향한 스케치북 고백을 이어갔다.
이수근은 "남친인 나도 너희 집에 놀러가지 못하지만"이라는 메시지에 웃음을 터뜨린 서장훈.
하지만 이수근이 "그래서 말인데 만약에 네가 결혼 안 하게 되면 네 재산 우리 태준이 물려주면 안될까?"라고 말하자, "개똥 같은 소리하네"라며 분노했다.
이어 서장훈이 "네 거 물려줘"라고 일갈하자 이수근은 "난 물려줄 거 없다. 물려줘. 어차피 혼자 아냐?"라고 떼를 썼다.
그러자 서장훈은 "애들 어려우면 내가 잘 돌봐줄게"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