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인수전에 돌입한 하이브와 SM 엔터테인먼트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복구를 위해 나란히 거액을 기부했다.
13일 SM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2억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물자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사는 “한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 피해를 극복해나가는 길에 SM이 조금이나마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국제동권리 NGO(국제 비정부 기구) 세이브칠드런은 하이브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하이브(HYBE)가 대지진으로 인도적 위기에 놓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역 주민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하며 긴급 모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세계 전역에서 보내주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성장한 기업이기에, 전 세계인들이 염원하고 있는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위해 구호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브의 후원금은 전액 담요, 의류 등 아동을 위한 방한용품과 물, 식량, 의료용품, 위생 키트와 더불어 아동보호를 위한 임시 대피소 마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0일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6일이다.
이와 관련 SM 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은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입장문을 냈으며, 내부 직원들의 반대 목소리 또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20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한 기업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투표에서 무려 85%에 달하는 직원들이 현 경영진인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 계획에 찬성, 이수만의 지분 매각 움직임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SM,하이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