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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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재 묘역 훼손한 40대 검거…범행 이유가 '경악'

기사입력 2023.02.13 15:58 / 기사수정 2023.02.13 15: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듀스로 활동했던 가수 故김성재의 묘역이 훼손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김성재의 묘역을 무단으로 훼손했던 4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혀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3일 경기 분당경찰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故김성재의 묘역 훼손 사실은 이를 발견한 고인의 모친을 통해 알려졌다. 고인의 사망 후 지난 26여 년간 팬들과 유족이 놓아둔 유품과 추모품들은 물론, 모친이 직접 심어둔 나무와 액자, 편지 등도 사라졌다. 여기에 묘역 일대의 땅이 삽으로 파헤쳐진 흔적까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분당메모리얼파크 입구 인근에 있는 CCTV 영상 확인 후 이 곳에 여러 차례 출입한 A씨를 포착했고, 며칠 뒤 현장에 나타난 A씨를 검거했다.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한 A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한 A씨는 혼자 저지른 범행이며,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손해배상과 원상복구를 약속했다.

여기에 A씨는 故김성재의 묘역을 훼손한 이유로 "누군가가 주술을 걸어 하늘에서도 김성재를 힘들게 만들고 있어 묘역의 물품을 직접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한 故김성재는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팀 해체 후 솔로 활동에 나섰고, 1995년 '말하자면'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마쳤지만 같은 해 11월 사망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해 9월에는 TV조선 예능 '아바드림'을 통해 아바타로 새롭게 탄생한 모습을 알리며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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