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신현준이 딸바보 면모를 뽐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살수'의 주연배우 신현준, 이문식, 김민경이 출연했다.
이날 신현준은 "영화 '살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나를 캐스팅한 이유에 코미디랑 액션이 다 되는 배우라 캐스팅 됐다더라"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신현준이 "내가 하는 영화엔 항상 멜로가 있어야해"라고 말했고, 김민경은 "우리 사랑했냐"며 놀라했다. 이문식 역시 "대본 잘못 본거다. 거기엔 러브라인이 없어"라고 정정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진호가 "배우들이 대본도 이해 못하고 찍은 영화냐"고 지적했고, 이수근 또한 "재밌다. 이런 영화 최초 아니냐"고 거들었다.
이후 신현준은 54살에 딸을 얻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아들하고 틀리다. 아들 둘에 딸 하나다. 진짜 바보가 될 수 밖에 없지. 딸 가진 사람들은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영화 '살수'에서 사람 죽이고 집에서 딸 이름을 하이톤으로 부르려니 현타가 오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 딸을 못 만지겠더라"며 "집 들어가기 전 목욕을 항상 깨끗이 하고 딸 보러 집을 간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서장훈이 "그 정도로 집에 가기 싫었던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신현준은 "처음에 초음파를 했을 때 손에 가려져 있어 아들인 줄 알았다. 딸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때부터 술을 딱 끊고 딸 보는 낙으로 산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내 롤모델이다. 막연하게 54세에 자식이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강호동이 "정준호랑 사돈 이야기를 하냐"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신현준이 "그런 얘기한다. 하도 친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진호가 "호동이도 아들, 수근이도 아들이다. 둘 중에 사돈을 맺는다면 누굴 택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신현준은 "나는 장훈이가 애 낳았으면 좋겠다. 진짜 무조건 사돈 되고 싶다"며 "건물이 많지 않냐. 내가 잘하면 나한테도 줄 거 아니냐"고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신현준에 대해 "연세대 체육학과 선후배 사이다"라며 돈독한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