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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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낙제점' 토트넘, 벤피카 단장 영입 검토…엔소 팔아 '13배 이득'

기사입력 2023.02.11 06: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현 단장이 징계로 인해 직무를 할 수 없을 경우,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단장을 데려오기로 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11일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유벤투스에서 넘어온 파비오 파라티치가 맡고 있다. 그러나 파라티치는 최근 이탈리아 축구계를 강타하고 있는 '유벤투스 분식회계 스캔들'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회계 장부 조작 혐의로 유벤투스에게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내리면서 안드레아 아녤리 전 유벤투스 회장에게 24개월, 파라티치 전 단장에게 30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함께 내렸다.

유벤투스는 2021년부터 시작된 회계 감사에서 장부 조작 의혹을 받았다. 선수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축소하고, 이적료를 부풀려 거액의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다.

그런데 이번 스캔들이 불똥이 토트넘으로 튈 전망이다.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가 국제축구연맹(FIFA) 혹은 유럽축구연맹(UEFA) 승인 등을 통해 이탈리아를 넘어 전유럽이나 전세계로 확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야심차게 데려온 파라티치 단장을 1년 만에 잃을 수 있는데, 이에 대비해 다음 단장 유력 후보를 이미 물색해놓았다는 게 신문의 주장이다.

'데일리 미러'는 "토트넘은 파라티치에 대한 징계가 전세계로 확대 적용될 경우를 가정해 벤피카의 루이 페드로 브라즈를 대체자로 영입할 수 있다"며 "브라즈 아래에서의 벤피카는 선수 영입과 다른 구단으로의 판매에 있어 가장 생산성이 높은 지표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신문의 견해처럼 벤피카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약 130억원을 주고 데려온 엔소 페르난데스를 6개월 만에 1600억원에 되파는 등 유망주들을 보는 혜안이 상당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브라즈를 데려와 최근 토트넘이 겪고 있는 이적시장에서의 참패를 만회하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히샤를리송 등의 선수들이 아직까지 단 한 골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지 못하고 있어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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