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호주 야구 대표팀이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호주는 최상의 선수 명단을 꾸리지 못했다.
호주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최종 명단 30인을 발표했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호주 대표팀의 로스터가 마침내 공개됐다.
호주는 예비 교체 명단을 포함해 34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투수는 20명이고, 야수는 14명이다.
호주의 투타를 이끌어 갈 핵심 선수는 과거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와 메이저리거 애런 화이트필드(LA 에인절스)다. 서폴드는 2019년과 2020년 한화에서 뛰었고 2시즌 모두 10승 이상(12승·10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호주는 베스트 전력으로 WBC에 나서지 못한다. 빅리그 통산 115세이브를 달성한 올스타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일찌감치 제외됐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내야수 커티스 미드 또한 소속팀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을 선언했다.
가능성이 열려있던 깜짝 발탁은 없었다. 유일한 빅리거 화이트필드는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지만, 지난 시즌 5경기 출장에 그쳤고 빅리그 통산 기록도 8경기뿐이다. 최종 명단에 마이너리거가 6명이 승선했다. 그러나 지난해 더블A에서 22개 홈런을 친 로비 글렌디닝(캔자스시티 로열스)을 제외하면 검증된 자원은 없다.
'MLB.com'은 "이번 호주 대표팀은 WBC 역대 최강의 전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2009 WBC에서 멕시코를 17-7로 이긴 기적의 승리를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은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본선 1라운드 첫 경기가 3월 9일에 열리는 호주전이다. 이강철 한국 대표팀 감독은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고, 첫 경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호주 야구 대표팀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