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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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납할 수 없다"…턴 하흐, 리즈전 부진에 ‘준비 부족’ 지적

기사입력 2023.02.09 16:58 / 기사수정 2023.02.09 16:5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이 리즈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로즈 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이번 경기 무승부로 승점 42에 그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와의 격차를 3점 차까지 밖에 좁히지 못했다. 반면 리즈(숭점 18)는 맨유 홈에서 승점 1점을 얻었으며, 에버턴(승점 18)을 득실 차로 제치고 17위에 올라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맨유는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 크게 흔들렸다. 전반 1분 윌프리드 뇨토가 패트릭 뱀포드와의 연계를 통해 빠른 슈팅을 시도했고, 강력한 슈팅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리즈의 공격이 먼저 불을 뿜었다. 후반 3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박스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가 바란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을 허용했다. 

리즈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자 턴 하흐 감독은 후반 14분 부트 베호르스트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빼고 제이든 산초와 파쿤도 펠리스트리를 투입하며 공격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턴 하흐 감독의 선택은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17분 펠리스트리가 내준 공을 디오구 달롯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마커스 래시퍼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5분에는 교체 투입된 산초가 굴절된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 오른발 슛으로 리즈의 골망을 가르며 동점 골에 성공했다. 이후 맨유가 추가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턴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했던 것처럼 이렇게 더비 경기를 시작하는 걸 용납할 수 없다. 선수들은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지만, 우리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라며 전후반 초반 실점을 허용한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나는 하프타임에 우리가 전반전에 준비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실히 확인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나가서 실점을 허용했다. 전후반 모두 초반에 경합에서 진 사실이 실망스럽다"라며 자신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사실에 실망감을 표했다.

턴 하흐 감독은 경기 도중에도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맨유 실점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도중 맨유 홈 팬들을 보고 응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2골을 따라잡은 사실에 대해서는 "팀이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오며 상대에게 반격을 성공한 사실에 대해서는 칭찬해야만 한다. 좋은 방식으로 플레이했고, 기회를 만들어서 2골을 넣었다"라며 평했다. 

리즈와의 홈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며 상승세가 주춤한 맨유는 오는 12일 오후 11시 다시 한번 리즈와 맞붙으며 명예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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