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중매 전문가 김인숙이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두근두근 설렘 가득한 포항에서의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자매들의 포항집에 중매 전문가 김인숙이 방문했다.
박원숙은 김인숙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안)문숙이한테 물어보면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농담으로 넘길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시집을 보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김인숙은 운영 중인 결혼 정보 업체에 가입한 회원 수가 수만 명, 성사시킨 커플이 만 쌍에 이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혼 중매가 전문이라는 김인숙은 "여성 회원이 25세부터 많게는 76세까지, 남성은 28부터 83세까지 등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나는 2년 남았다. 2년 안에 어떻게 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인숙은 남성이 더 고령인 이유에 대해 "정년퇴직 후에 부인과 사별하시거나 졸혼을 하신 경우가 많다. 남성들이 더 외로움을 많이 타서 친구라도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안문숙은 "매칭시킨 커플 중에 우리가 알 만한 커플도 있냐"고 물었고, 김인숙은 "방송 작가, PD, 연예인 분들도 많으신데 공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또한 사례비 받는 기준을 묻자 김인숙은 "결혼식장에 입장해야 사례비를 받는다. 물론 예의를 갖추는 분들은 청첩장이 딱 나오면 사례비를 입금한다. 다섯 번 이상 만나면 결혼 확률이 70%"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인숙 결혼 정보 업체를 운영하면서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인숙은 "79세의 남성분이 크리스마스에 오겠다고 하더라. 10년 전에 부인과 사별하고 고위 공직에 있다가 정년퇴직한 분이다. 그분이 너무 외롭다고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남성의 이상형은 60대 초중반의 여성. 이에 김인순은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며 "20년은 젊어 보인다고 했는데 보니까 그 나이로 보이더라. 그분에게 '내년이면 80살이 되는데 100세 시대라고 할지라도 여성들을 충족시켜줄 수 있겠냐. 여성들이 원하는 건 경제력인데 그럴 돈이 있으면 사회에 차라리 환원해라'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러 케이스를 경험했던 김인숙이 보기에는 현실과 맞지 않는 이상형이었다고. 김인숙은 "결국에 택시 타고 갔다. 이후에 전화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욕심만 부렸다'고 하더라. 결국 회원 등록을 약속하셨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인숙은 "이상형을 만나는 건 로또 당첨되는 확률과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회원이 이상형을 쓰면 근접한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루어지려면 서로 인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