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의상이 미국의 자선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미국의 줄리앙 옥션은 5일 “방탄소년단의 한국 래퍼 제이홉이 데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 커버 촬영 때 착용한 앙상블이 2만 1875달러(약 2800만 원)에 판매되었다”라고 밝혔다. 이 낙찰가는 추청가의 5배에 이른다.
해당 경매는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의 산하 자선 단체인 뮤직케어스(MusicCares)가 진행한 행사다. 뮤직케어스는 재정 및 의료 위기에 놓인 뮤지션을 돕기 위해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물품을 기증받아 자선경매를 개최한다.
낙찰된 제이홉의 의상은 작년 7월 발표된 제이홉의 ‘모어’(More)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에서 제이홉이 직접 착용한 것이다. 브랜드는 한국의 박종우 디자이너가 만든 ‘99%IS’이다.
이번 자선 경매에 기여한 아티스트는 제이홉을 비롯해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와 링고 스타, 롤링스톤, 밥 딜런, 테일러 스위프트, 에미넴, 스눕 독,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돈 펠더, 오지 오스본, 스팅, 엘튼 존,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카일리 미노그, 올리비아 로드리고, 셀레나 고메즈, 케이피 페리, 헤리 스타일스, 다프트 평크 등이었다.
한편, 제이홉은 지난해 뮤직케어스 자선 경매에도 무대에서 착용했던 명품 브랜드의 은반지를 기부해 30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사진 = 빅히트뮤직, 줄리앙옥션 홈페이지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