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결혼 말고 동거' 배수진과 배성욱이 둘째 계획에 대한 상반되는 입장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3인 동거'로 행복이 넘치는 배수진, 배성욱 커플이 가진 큰 현실의 벽이 공개됐다.
이날 배성욱은 방학을 맞은 아들 래윤과 둘만의 부자 데이트에 나섰다. 배성욱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재밌었다. 래윤이가 말도 잘 들었다. 막 걱정이 되고 그런 건 없었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보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배수진은 "오빠가 나한테 전화해서 힘들다고 화낼까 봐 걱정됐다"며 "내 자식이어도 힘들다. 오직 오빠가 보는 상황이니까. 항상 내가 옆에 있었고, 내가 돌봤으니까"라며 걱정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배성욱은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생각에 배수진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배성욱은 "그렇게 생각한 것부터가 아직 네가 나를 래윤이의 아빠로 조금 안 와닿았던 것 아니냐"고 물었고, 배수진은 "나는 래윤이의 아빠로 인정한다. 래윤이 아빠고 래윤이도 아빠로 생각하지만 오빠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배성욱은 "나는 근데 기분이 좋았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래윤이와 같이 있으면서 유대감을 쌓는 게 느껴지니까 진짜 아빠가 된 것 같았다. 다른 아빠들은 일상적으로 하는 건데 나는 그 부분을 채워주지 못했다. 좀 더 래윤이 아빠로서 한 발자국 앞으로 간 느낌이다"라고 말해 배수진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배성욱은 "어렸을 때부터 딸이 너무 갖고 싶었다"며 둘째 계획을 언급했다. 그러나 배수진은 "솔직히 얘기하면 안 낳고 싶다. 래윤이로만 끝내고 싶다"고 단호하게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배수진은 출산 후 1년 동안 출혈이 멈추지 않아 고생했던 것.
배수진은 "우리가 아기를 만약에 낳으면 또 내가 그 힘든 걸 겪어야 한다. 이제 편한데 또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끔찍하다"면서도 "근데 오빠랑 어머님 생각하면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상반되는 두 사람의 의견에 아이키는 "수진 씨는 현실적이고, 성욱 씨는 로망이 있다. 따지고 보면 미혼남이기 때문에 충분히 로망이 있을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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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