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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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거절 이유…인순이 '간 크지 않아', 아이유 '연륜 쌓이면'

기사입력 2011.05.17 11:31 / 기사수정 2011.06.23 17:59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에서는 아이돌 그룹들과 댄스음악으로 편향된 방송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무대로 '진짜' 가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가창력을 소유한 전설의 가수들이 모여 극한 서바이벌로 경합을 펼친다.

이처럼 '나가수'는 대한민국 최고 가수들의 노래 대결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승부하며, 가창력 있는 가수들에게는 한번쯤 나가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뽑히고 있다.

하지만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나가수' 출연을 고사한 가수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순이 "간 크지않아 부담스럽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인순이다.

지난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순이는 "'나가수'에서 섭외가 들어왔지만, 간이 크지 않아 겁날 것 같다"며 우회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인순이는 "전 그냥 무대에서 제 감정이 이끄는 대로 편안하게 놀면서 노래하고 싶은데, 거기서는 떨어지지 말아야겠다는 강박이 생길 것 같았거든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앞서 인순이는 '나가수' 섭외에 대해 "실력 있는 중견 가수들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의 현실이 행복하고 당연한 결과"라고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순이 누나 출연해 주세요", " 나가수 무대에 선 인순이를 보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이유  "좀 더 연륜과 경험이 쌓이면…"



3단 고음으로 화제를 모았던 국민 여동생 아이유다.

16일 KBS 신관에서 열린 '불후의 명곡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아이유는 MBC '나가수' 출연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나가수' 선배님들은 이미 전설이신 분들이다"라고 운을 뗀 아이유는 "지금 제가 출연하기보다 그 분들의 노래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유는 "10년쯤 지나고 좀 더 연륜이 쌓이면 꼭 한번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불후의 명곡2'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불후의 명곡2'는 선배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선배들의 노래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 같은 가수다", "10년뒤 꼭 나가수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흥국 "나는 이미 가수다"



가수 김흥국은 '나가수' 출연 제의를 받지 않았지만 방송을 통해 '나가수' 출연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신혼은 아름다워' 스페셜에서 정준호가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자신의 노래 '호랑나비'를 불렀던 인연으로 처음으로 축가로 '호랑나비'를 부르게 됐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에 대해 정준호는 "당시 그것도 무반주로 불렀다. 혹시 MR 테이프를 가져오셨냐고 하니까 없다고 했다. 손님들 다 오셨으니 노래 한 곡 해달라고 부탁하니까 흔쾌히 반주 없이 가창력으로 해보겠다며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김흥국은 "'나는가수다' 연락와도 안 나가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가 이미 가수인데 왜 거길 나가냐"고 '나가수'에서 출연제의가 온다면 거절할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김범수, 김연우, 이소라, 박정현, BMK, 윤도현, 임재범, 인순이, 아이유, 김흥국 ⓒ MBC, 엑스포츠뉴스 DB]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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