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걸환장' 프랑스 여행에서 김승현 딸 수빈과 새엄마 장정윤의 솔직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5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광산김씨 패밀리의 프랑스 파리 여행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김승현은 결혼한 지 3년 차, 하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는 새엄마 장정윤과 딸 김수빈은 파리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아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어색한 시간을 갖던 두 사람은 프랑스 디저트를 즐겼다. 이어 장정윤은 힘들게 "결혼한다고 했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운을 띄웠다.
김수빈이 "느낌 이상했다"고 하자 "아빠를 뺏기는 것 같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수빈은 "전혀 아니다. 애착감이 있어야 그러는 데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장정윤은 "네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됐다"고 마음을 터놓았다. 김수빈은 "아니다. 오히려 아빠가 빨리 결혼해서 옆에서 아빠를 휘어잡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수빈은 "할머니를 엄마라고 생각하고 자랐다. 아빠가 집에 오면 불편하다. 손님 같다"라며 솔직한 얘기를 했다.
장정윤은 "아빠가 네 생각 많이 해"라며 김승현을 대변했다. 김수빈은 "그러나 연락도, 아무것도 없다"며 서운해했다. 이어 "아빠의 마음을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승현은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려고 했지만 힘들었다"며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어릴 때부터 오래 떨어져 있어 그런 것 같다. 조금씩 표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수빈이 장정윤에게 "아빠가 어디가 좋아요?"라고 묻자 "연애할 때는 진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뭐가 씌인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남자가 나한테 찾아왔지?'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김수빈은 "이야기하고 나니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여행 오면서 살 부대끼고 얘기하다보니 확실히 엄청 가까워졌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정윤은 "수빈이가 나를 불편해할까 봐 불편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고 앞으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