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카드 남발로 비판 받은 마테우 라오스 주심이 리그 경기에서 또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20라운드 맞대결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는 10승 5무 5패, 승점 35를 기록하며 3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39)와의 격차를 4점차로 좁히는 데 그쳤다.
이 경기 주심을 맡은 라오스는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반 15분경 아틀레티코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타페 다코남 제네에게 붙잡혔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제네는 이미 경고 한 장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아무런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모라타는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했으나 라오스는 모라타에게 다가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경기 후 아틀레티코가 분노를 표출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날 선제골을 넣은 앙헬 코레아는 "경기 초반 우리는 매우 훌륭했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모라타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네는 2번째 경고를 받아야 했고, 경기 흐름도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케 또한 "지금까지 리그에서 우리만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 공정하게 봤을 때 그건 매우 분명한 반칙이었다"고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일부 상황에서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은 장면이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매체는 경기 화면을 되돌려보면서 라오스와 모라타의 대화 내용을 유추하기도 했다.
내용에 따르면 라오스는 모라타에게 "내 말 들어 모라타, 내 말을 좀 들어. 제네와 충돌하기는 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페널티킥이 충분하지 않아. 내 판정이 틀렸다고? 그럼 날 바로잡아줄 VAR이 있으니 걱정 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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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