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김율희가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2월 26일(일),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율희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율희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재즈, 레게 등 여러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이다. 현재 전통을 재료로 창작작업을 선보이는 우리소리 바라지의 소리꾼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공연과 완성도 높은 작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율희는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3년 남도민요경창대회 일반부 대상을 받아 부족함 없는 내공을 갖추고 있다. 그는 모노 음악극 '괴물'에서는 소리부터 작창, 연기까지 아우르며 다재다능한 멀티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은 바 있다.
오는 2월 김율희가 선보일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 정응민, 성우향으로 이어져 온 소리로, 서편제 명창 박유전의 호를 따 '강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세기 말, 박유전이 말년에 머물던 전라남도 보성군에서부터 소리가 전파되었는데 그에 따라 일명 '보성소리'라고도 불리고 있다.
김율희의 완창판소리 무대에서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강산제 판소리 네 바탕 가운데 지극한 효심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심청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산제 심청가는 잘 짜인 음악적 구성 속에 맺고 끊음이 분명해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故 성우향 명창에게 전수받은 강산제 심청가의 '전 대목'을 빠짐없이 만나볼 수 있다. 전통을 등대 삼아 새로운 길을 찾는 김율희는 이번 공연에서 2016년 강도근제 흥보가, 2021년 김세종제 춘향가에 이어 세 번째 완창 무대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연과 관련된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율희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는 오는 2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사진 = 서울돈화문국악당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