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조정석 아내로 아는 사람多…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너스레(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거미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남편 조정석의 팬과 만났다.

거미의 20주년 콘서트 'BE ORIGIN'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거미는 지난해 11월부터 20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를 시작했다. 그는 천안, 대구, 울산, 부산, 수원, 광주, 성남, 인천까지 8개 도시에서 약 2만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거미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  'BE ORIGIN' 투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날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를 열창하며 오프닝을 연 거미는 "제 음악을 긴 시간동안 좋아해주신 분들이 모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저를 아셨다거나 아직도 잘 모른다 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온 분도 계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때 한 관객이 언니의 손에 끌려 왔다며 손을 들었다. 거미는 노래는 알지만 무대를 찾아보진 못했다는 이 관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관객이) 뮤지컬을 좋아해 조정석 배우님은 안다"고 이야기한 것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거미는 "제가 와이프"라고 소개하면서 "제가 그 분보다 일 년 빨리 데뷔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콘텐츠 촬영 때문에 중학생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도 저를 조정석 와이프로 알고 있더라"며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할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거미는 "조정석의 와이프 혹은 '거미라도 될걸 그랬어' 이런 식으로 저를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괜찮다"고 센스있게 덧붙였다.

한편, 거미의 20주년 콘서트는 5일까지 이어진다. 5일 공연에는 거미의 남편인 배우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