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군악대 선후임'인 키와 이창섭이 군대 토크를 나눴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와 이창섭이 군대 토크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키는 절친인 태연, 이창섭을 집으로 초대해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의 생일파티 겸 신년파티 자리를 마련했다. 키는 태연에게 올해 계획을 물어보면서 자신은 양식 조리 기능사 시험을 볼 것이라고 했다.
키는 공부 중인 교재를 태연에게 보여줬다. 이창섭은 혼자 술을 마시며 키와 태연의 대화에 못 끼고 있었다. 이창섭은 혼자 먹방을 선보이며 한마디 끼어들 타이밍만 엿보고 있었다.
그때 태연이 교재를 보고 문제를 내보겠다고 했다. 얼떨결에 키가 아니라 이창섭이 정답을 맞혔다. 이창섭은 당연히 오답일 줄 예상하고 있다가 정답을 맞힌 사실에 당황하며 "근데 저게 무슨 시험인데?"라고 무심코 한마디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감을 얻은 이창섭은 "강아지가 방귀 뀐 소리 들은 적 있냐. 진짜 화생방급으로 뀐다"면서 반려견 구리가 뀐 소리를 흉내냈다. 태연은 "나 이게 제일 웃겨. 나 운다. 더 해 봐. 방구 얘기 좀. 웃겨죽겠다"고 했다. 이창섭은 드디어 한 건 했다는 생각에 그제야 안도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이창섭은 태연이 먼저 간 후 "기 빨리는 생일 파티다"라며 긴장이 풀린 얼굴을 보였다. 키는 편한 복장으로 환복하고 나와 이창섭과 둘만의 술자리를 이어갔다. 군악대 선후임으로 만나 찐친이 된 두 사람은 주변 친구들의 결혼 얘기를 했다. 키는 대구 친구들은 다 결혼을 했다고 했다.
키는 "난 돌아보니 재밌었다. 어차피 한 번이고 지나간 일이니까"라며 군대 얘기를 꺼냈다. 이창섭도 군 생활이 좋았다면서 키에게 재입대하는 꿈을 꾸는지 물어봤다. 이창섭은 "난 군에서 전역했는데 부대다. 오류가 나서 재복무해야 한다는 꿈을 꾼다"고 했다. 키 역시 군대에 가 있는 꿈을 꾼다고 털어놨다.
키는 군악대 시절 영상을 틀고는 다시 없을 군인 시절의 텐션에 빵 터지고 말았다. 이창섭은 "쌓여있던 거 분출하려고 이렇게라도 안 하면 힘들겠다 해서. 찍힐 줄 몰랐지"라고 했다.
키는 무대에서 다급하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는 "이러고 우리 사회 봤다. 아차 싶어서 나간 거다"라며 웃었다. 이창섭은 "저게 벌써 2년 넘은 거다. 우리 서른에 전역해서 서른 셋이다"라고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