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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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문제적 남자' 제작진, 퀴즈책 무단 도용 "저작권법 위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02 22:00 / 기사수정 2023.02.03 09:5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tvN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 저작권 위번 혐의로 벌금형의 약식 기소 받았다. 

2일 KBS 1TV 뉴스는 tvN '문제적 남자' 측이 무단으로 퀴즈 책의 문제를 도용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적 남자'는 tvN의 대표 퀴즈 프로그램.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등 '뇌섹남'들이 고난도 퀴즈를 풀며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랑 받았다. 



문제의 퀴즈는 지난 2016년 7월에 방송 회차에서 '멘사 퀴즈'로 소개됐다. 하지만 해당 문제는 지난 2008년 출판된 퀴즈 책의 내용과 똑같다고. 

이 책의 저자이자 1인 출판사 대표 김남현 씨는 당초 tvN 측으로부터 문제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 요청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자 무단으로 콘텐츠만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도용 당한 문제만 무려 7개에 달했고, 총 3회에 걸쳐 방송됐다. 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김 씨는 항의했고, tvN 측은 서면으로 책임을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tvN 측은 '출제 과정에서 문제 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한 문제당 10만원 가량 보상하겠다' 전했다고. 하지만 김 씨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거절했고, 이후 1년 가까이 아무 조치가 없었다. 

결국 김 씨의 고소로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지난달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제작진을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이와 관련 tvN 측은 "작가의 허락 없이 문제를 사용해 죄송하다. 저작권 보호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KBS 1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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