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배두나가 자신의 출연작 '브로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해외 일정으로 인해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 소희'에서 배두나는 소희의 자취를 되짚는 형사 오유진 역을 연기했다.
'다음 소희'와 '브로커'는 지난 해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폐막작과 경쟁 부문에 나란히 초청됐다.
두 작품에서 모두 활약한 배두나는 할리우드 신작 '레벨 문' 촬영으로 인해 칸 일정에 동행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날 배두나는 "'브로커'는 극장에서 못 봤던 것이 정말 아쉬웠다. 제게는 한이 될 작품으로 남을 것이, 제가 미국에서 촬영을 끝내고 한국에 왔을 때 한국 극장에서는 상영이 다 끝났을 때였다"고 얘기했다.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에게 연락을 해서, LA 촬영이 끝나면 10월인데 그 때 개봉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냐고도 여쭤봈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을 했어서 꼭 가고 싶었고 간다고 했는데, 촬영 일정이 조금 미뤄지면서 또 놓치게 됐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영화가 개봉하고 있다고 들었고, 영국에서 곧 개봉을 한다고 해서 영국 극장을 찾아가봐야 하고 있다"고 간절하게 말을 이은 배두나는 "저는 극장 스크린에 나오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지 않나. '브로커'는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8일 개봉한다.
사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