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배두나가 자신의 주연작 '다음 소희'를 언론·배급시사회로 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배두나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 소희'에서 배두나는 소희의 자취를 되짚는 형사 오유진 역을 연기했다.
이날 배두나는 '도희야'(2014) 이후 7년 만에 만난 정주리 감독과의 재회를 떠올리며 "(7년 동안 감독님의 연락이 없어서) 정말 놀랐었다. 진짜 이민을 가셨나 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연락도 하나 없으셨고, 잘 살고 있는지 기별도 없으셨다. 그래서 저를 잊고 사시나 했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서 저를 기억하시고 불러주셔서 더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배두나는 지난 달 31일 열린 '다음 소희' 언론시사회 당시를 언급하며 "시사회 날 영화를 안 봤다. 제가 너무 울 것 같더라. 시사회를 마치고 바로 기자간담회를 들어가야 하는데, 평생 남을 사진을 우는 모습으로 찍히면 안 될 것 같아서 전날 스크리너로 먼저 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작년에 '브로커'가 개봉했을 때도 미국에서 영화를 찍고 있어서 행사들에 참석을 못했었기에, 제게 '다음 소희' 시사회는 정말 떨리는 자리였다. 퉁퉁 부은 눈으로 나갈수 없었다"고 웃음 지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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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