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배우 한고은이 2세 계획을 포기했음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 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는 한고은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장영란에 이어 이승철을 찾아온 한고은. 세 사람은 굴을 구워먹는 등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야기하던 중 이승철이 "아이 없지?"라고 묻자, 한고은은 "없다. 포기했다. 이 나이에 무슨 애냐"며 2세를 포기했음을 알렸다. 한고은은 지난 2018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산의 아픔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적이 있다.
이승철은 "몇 학년 몇 반?"이라며 나이를 물었다. 한고은이 49살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승철은 믿지 못하고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승철은 "한고은이 마흔 아홉이라고? 나는 한 마흔 두셋쯤 되는 줄 알았다. 깜짝 놀랐다"며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장영란 역시 "말이 안 돼"라면서 동의했다. 이어 이승철은 "근데 반갑다. 오히려 나이 많으니까 반갑다"며 더 친근해해 웃음을 안겼다.
한고은은 4살 연하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더 풀어 놓았다.
소개팅을 통해 만났다는 두 사람. 한고은은 "사실 동료 선배님이 해주셨다. 언니가 전화를 해서 소개팅 할래? 하더라. 그때 너무 바빠서 2주 동안은 얼굴도 못 보고, 사진 교환도 없이 메시지만 주고 받았다"며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애기가 온 줄 알았다"며 당시의 놀라웠던 감정을 밝혔다.
이어 "첫 만남에 (남편이) 술에 엄청 취했다. 내 주량을 못 따라잡고 긴장을 했는지 엄청 마시더라. 그런데 나는 술 먹고 풀어지는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해서 다음 날 메시지가 와도 보고 싶지 않았다. 일 끝나고 노동주가 땡기는데 누구랑 먹지? 싶었다. 길게 온 메시지가 눈에 띄더라. '뭐 해요?'라고 물으니 마침 근처에 있었다"고 말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장영란과 이승철은 모두 눈길을 떼지 못했다.
한고은은 "갔더니 남편의 아는 선배가 있는 술자리였다. 우리가 보호 본능이 있지 않나. 그 선배가 '그럴 줄 알았다. 네가 무슨 한고은이랑 소개팅이야'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 사람이 어때서요?' 이렇게 하게 된 거다"며 연애가 시작된 계기를 밝혔다.
그때부터 불이 붙었다는 두 사람. 한고은은 그날부터 1일, 첫키스까지 했다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얼굴을 본 지 이틀째 되는 날 만에 첫키스를 했다는 것에 놀란 이승철은 누가 먼저 했는지를 물었다. 이에 한고은은 "제가 먼저 했다. 술도 취했고 조명도 예쁘고 그가 그렇게 예뻐 보였다. 그러고 나서 어느 날 결혼을 하더라"며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를 전해 놀라움과 감탄을 안겼다.
사진 = 채널 A '신랑수업'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