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꽈추형' 홍성우가 병원 개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탈모 전문가 한상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종국은 홍성우에게 "꽈추형으로 더 유명하지 않나"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홍성우는 "맞다. 홍성우라고 하면 잘 모른다"면서 "유튜브 유명한 채널에 나갔는데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게 애매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의사가 너무 원론적으로 의학 용어를 섞어쓰면 재미도 없고. 고추 발음을 세게 꼬아서 꽈추라고 해버렸다. 소문이 퍼져서 난리가 나버렸다"고 설명했다.
꽈추형은 비뇨의학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좋은 과는 가기가 힘들었다. 저는 열심히 하는 주의가 아니고 재밌게 살자 주의였다. 옛날에 신문 보면 구석에 말 그림 있고 비뇨기 광고가 있지 않나. 친구와 '비뇨기과 어떻냐'고 하고 가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후회한 적은 없냐"는 김종국의 질문에 "엄청 많다. 3~4년 정도 전부터 (인식이) 좋아진 거고 그 전까지는 늘 후회했다. 비뇨의학과라고 하면 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또 꽈추형은 "바지 속에 콘돔도 나와야 하고 딜도도 나와야 하고 이런 이미지가 있었다. 집에 갈 때 되면 '좋은 거 있으면 꺼내줘봐' 이랬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과 1년 전에 제가 개업 건물을 얻으려고 했다. 비뇨의학과를 한다고 했더니 거절 당했다. 2번이나 튕겼다. (건물을 임대하기 위해서) 면접까지 봤다. 제 자기소개서까지 썼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비뇨의학과의 인기에 대해서는 "작년까지만 해도 정원을 못 채웠었다. 근데 올해 처음으로 정원을 다 채웠다고 한다. 학회에서 노력한 부분이 크다. 저는 약간 양념 한 번 쳐준 거다"라고 답했다.
꽈추형은 관상이 아닌 꽈상을 본다며 "논문에 있는 코 길이, 손가락 길이로 얘기를 하는데 화제를 돌리는 친구들이 있고 계속 그 얘기에 들어오는 친구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나가도 마찬가지도. 꽈추 점수를 매기고 있는데 구석에서 어떤 분이 본인 차례 오기 전에 '재미 없는 얘기 그만하고 넘어가자'고 하더라. 딱 느낌이 오더라. 그건 자신감의 표현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