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UN 최정원을 둘러싼 불륜 의혹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상대 A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기 때문.
1일 최정원의 불륜 상대로 지목됐던 A씨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정원과 연인 사이였던 적 없다. 20대부터 친하게 지낸 오빠 동생 사인데, 십수 년 만에 연락이 닿아 반가웠다. 부모님과 언니도 최정원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정원은 A씨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제보자는 A씨의 남편 B씨였다.
B씨는 아내 A씨가 전 연인 최정원과 불미스러운 만남을 가져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B씨는 최정원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연락, 단둘이 술을 마시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면서 최정원을 상대로 5,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최정원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최정원은 B씨가 "제보자는 수차례 저에게 폭언, 협박 등을 하였으며 책임을 저에게 전가하고 돈을 받아야겠다는 공문까지 보내며 괴롭혀왔던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약 한 달 만에 A씨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A씨에 따르면 '가정 파탄의 주범'은 최정원이 아닌, 남편이자 해당 의혹의 제보자인 B씨였다. A씨는 지난해 9월, 남편을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으며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씨와 B씨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A씨는 B씨의 강요 및 협박으로 인해 각서를 작성했고, 남편의 지시로 최정원을 험담하는 메시지를 주변인에게 보냈다며 B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속에는 B씨가 A씨에게 "'최정원이 돈 빌려달라고 하고 막장인 것 같아서 더이상 연락 안 해요. 애가 상태가 안 좋네요'라고 3명한테 다 이야기해라", "쓰레기인 거 잘 각인시키고 이 건은 끝내라"라고 보낸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이에 대해 최정원은 "기사를 본 제 마음은 더 복잡하고 슬프고 혼란스럽다. 그 친구의 개인사가 담긴 인터뷰를 읽으며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동생의 행동과 그 배경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나, 여전히 논란의 상대방이 자행해온 모욕, 협박, 거짓말들과 상상을 초월하는 명예훼손의 교사 행위들을 반성하게 하려면 반드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최정원의 부인, 당사자 A씨의 해명에도 여전히 유튜브엔 자극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확산되며 불륜남 낙인을 공고히 하고 있다.
불륜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최정원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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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