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이 또 다시 제기된 가운데, 심은하와 제작사 양 측이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일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 측은 "당사는 지난 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가 바이포엠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때도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 복귀설은 진짜일까. 심은하 측은 복귀 의사가 있는 건 맞으나 바이포엠과의 계약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심은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포엠스튜디오와 계약을 한 적도, 접촉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심은하의 복귀를 돕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바이포엠스튜디오 쪽에서) 대본을 받아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하는데)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없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사기"라며 "어떤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은하를 이용해) 계속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것 같았다"고 분노했다.
안태호 대표는 피해를 입은 제작사들과 자료를 모으고 있다며 법적대응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은하 부부의 반응에 대해 "작년에 복귀설이 나왔을 때는 황당한 마음만 있었다면, 이번에는 많이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심은하의 복귀를 두고 배우 측과 제작사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바이포엠은 이미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복귀작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은하 측은 대본조차 받아본 적 없다는 입장이다.
은퇴한지 22년이 지났음에도 심은하의 복귀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심은하를 둘러싼 복귀설은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2010년에는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불거졌으며, 2014년에는 극동방송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DJ로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도 영화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대본을 전달받았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 제작사가 2년 간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누리꾼들은 "배우가 아니라는데", "누가 맞는 건지", "진짜 바이럴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은하는 MBC 22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지난 1993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했다. 심은하는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 2005년 지상욱 현 여의도연구원장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