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나는 솔로' 출연자들이 '효자촌'에서 방송 이후 근황을 전했다.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촌장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ENA 예능프로그램 '효자촌' 게릴라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규홍 PD와 '나는 SOLO' 출연자 2기 영자, 4기 영숙, 7기 옥순, 8기 영수, 10기 옥순이 참석했다.
이날 남규홍 PD는 전날 밤 갑작스럽게 기자들에게 문자를 돌려 시사회 자리를 마련했다. '효자촌'은 정말 좋은 방송이고, 특히 10회는 뭉클하고 감동적인 내용인데 홍보가 안 돼 답답한 마음에 긴급 게릴라 방송 시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솔로' 출연자들 역시 급히 초대했는데 그 이유를 "제가 하는 건 아무도 귀를 안 기울이는데 이분들이 하면 엄청나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본다. 이번 주 방송은 한 명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어서 (촌장엔터테인먼트의) 시스템을 아는 분들을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침거사'로 불리는 8기 영수는 "방송 이후 드라마틱하게 바뀐 건 없다. 단 가르마가 바뀌었다. 5대5였는데 7대3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선크림을 사게 됐다. 그 두 가지가 바뀐 것 같다. 또 주변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진 찍는 정도다. 상사 영업을 하는데 알아봐 주시면 일이 조금 더 잘 된다. 조금 더 비싸게 판다든지 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40대 특집에 출연했던 '모태 솔로' 7기 옥순은 "프로그램 나가기 전에 소개팅을 1번 해봤는데 '나솔사계' 나가고 나서 2번을 했다. '나는 솔로'가 계속 재방송을 하지 않나. 근래에 보신 분이 세 다리 걸쳐서 연락을 했다. '나솔사계'에서 마음에 없어도 최소 3번 만나보라고 했던 코칭을 받았는데 다 잘 안됐다"며 여전히 모태 솔로라는 근황을 전했다.
현직 기자인 2기 영자는 최근 결혼 근황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자는 "왜 불렀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왔다. '나는 솔로' 첫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출연해서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다. 또 프로그램이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 저희 기수 다음이 잘 돼서 나중에 본 사람들이 역주행 하다가 알아보는 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의 큰 변화는 없는데 지난달에 결혼했다. '나는 솔로' 출연 전에 들어왔던 소개팅이었다. 방송까지 나갔는데 잘 안돼서 속상했고 출연 이후에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 이후에 소개팅을 했는데 잘 됐다. (나는 솔로) 덕분에 결혼까지 되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돌싱특집에 출연한 10기 옥순은 지난해 '돌싱글즈3' 출연자 유현철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는 "일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여전히 회사 다니고 아이와 잘 지내고 있다. 가장 큰 변화와 장점은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다는 것이다. 돌싱 세계가 좁지만 파주와 청주에서 만날 정도는 아니다. 솔로 나라에서는 짝을 찾지 못했지만 나와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이자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유현철의 장점으로는 "성격"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4기 영숙은 4기 정식과 '나는 솔로'에서 만나 지난해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나는 솔로'에 출연해 커플이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이제 신혼집에 같이 살지 않나. 사는 곳도 달라지고 가족 구성이 달라지다 보니까 변화가 있다. 다들 논란의 4기라고 말하지만 저는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거기서 (남편을) 만났고 잘 지내고 있지 않나. '나는 솔로'에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효자촌'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ENA에서 방송된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