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동휘가 민낯에 가까운 분장에 대해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감독 형슬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형슬우 감독과 배우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이 함께했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에게 얹혀사는 불량 남친 준호(이동휘)와 촉망받는 미술학도에서 남자친구를 위해 부동산 중개인이 된 보살 여친 아영(정은채)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복잡미묘한 헤어짐의 순간을 진단하는 영화로 어쩌면 지나쳐왔거나 어쩌면 다가올 우리 모두의 연애를 점쳐보게 하는 대사와 장면들로 생생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공시 준비생으로 분한 이동휘는 실제인지 분간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동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화장을 하고 나오는 모습에 못견디기 시작했다"며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닌데 눈썹이 예쁘게 그려저 있거나 틴트를 발라져 있는 걸 보면 강박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장을 하지 않아) 마음이 편하면 좋은데 작품 보면서 '어떻게 저 지경까지 갔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내가 나오는 부분을 보면 스킵을 하기도 한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준호를 표현함에 있어 옆에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혼자 많이 먹고 와서 부은 상태로 찍기도 했다. 앞으로 하는 작품에 있어서는 분장팀과 상의를 잘해보겠다. 실례를 저지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2월 8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