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안문숙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문숙, 안소영)이 완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매들은 완도 타워를 시작으로 사극 촬영지였던 청해포구 촬영장에 가 상황극을 펼치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자매들은 완도 전복 거리로 향해 각종 해산물을 사 한옥으로 된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소영이 매생이국과 전복죽을 포함해 완도에서 장을 본 걸로 잔칫상을 차려냈다. 맛있게 먹던 중 혜은이는 안문숙에게 "어머니 얘기는 많이 했는데 아버지 얘기는 잘 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안문숙은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기억이 없다"고 하자 혜은이는 "엄마한테 들은 얘기도?"라고 재차 물었다.
안문숙이 "난 아버지를 딱 닮았다"라며 "어느날 술에 취해 들어오면 어머니가 '내가 저 얼굴을 어디서 많이 봤는데'라고 꼭 말씀하셨다. 눈, 코, 입, 귀 다 아빠를 빼다 박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안문숙은 "그 당시에 눈이 쌍꺼풀이 두껍게 된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동네에서 맨날 엄마들이 '너희 아버지 미국 사람이지?'라고 물어봐 너무 싫어했다"고 어릴 적 상처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안문숙은 "아버지가 쌍꺼풀이 진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구렛나루도 진하다. 그래서 내가 남자도 수염이 나는 걸 좋아하고 털털거리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고 있던 안소영은 "아~ 그래서 털이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 역시 "같이 사니까 이런 가정사를 깊이 알게되는 거 같다"며 행복해했다.
끝으로 박원숙은 "아침에 너희랑 멀리까지 왔는데 마지막에 진수성찬을 먹으니까 추웠든, 다리가 아팠든 그런 기억이 다 날아갔다. 애썼다"라며 여행을 계획한 안문숙과 안소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안문숙이 "역시 소영언니 최고"라고 하자 안소영 또한 "문숙이도 열심히 많이 도와줬다. 잘했다"고 서로를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