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김태원이 패혈증 재발 후 후유증을 앓고 있는 현재 건강 상태를 알렸다.
30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12년 전 출연했던 KBS 2TV 예능 '남자의 자격' 촬영 당시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암 진단 이후 수술을 받았던 김태원은 "2011년 '남자의 자격' 촬영할 때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암이 발견됐었다. '남자의 자격'이 내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얘기했다.
"그 이후로 알코올 중독이 됐다"고 털어놓은 김태원은 "술을 끊는 게 쉽지 않다"면서 금주 후 더 심해졌던 금단 증상을 고백했다.
또 2016년 패혈증 진단 후 3년 만에 병이 재발했던 때를 떠올린 김태원은 "4년 전에 패혈증이 재발했다. 무대 위에서 '사랑할수록' 애드리브를 하는데 30년 간 친 곡이 아니냐. 그런데 중간에서 멈춰서는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간 쪽에서 쇼크가 왔다. 그게 패혈증이다. 균이 간에서 뇌까지 퍼진 것이다. 원인이 술이었다. 술을 마시면 하루에 소주만 8병에서 9병을 마셨다. 혼자 마실 때는 하루 4~5병을 마신적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상태를 묻는 말에 '여전히 패혈증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한 김태원은 "후각을 포기했다. 미각이 40%, 청각이 50%, 시각이 50%, 기억도 30% 날아갔다. 지금 술은 2년 이상 끊고 있다"라고 알렸다.
2011년 위암 판정을 받은 뒤 수술했던 김태원은 2016년에 진단 받았던 패혈증이 2019년 재발하며 또 한 번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