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진태현과 박시은이 이영표부터 서장훈까지 감사한 분이 많다고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제주살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해 아기를 보낸 뒤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지냈다고 전했다. 태교여행의 마지막을 제주도로 왔었던 터라 추억이 많이 담긴 곳이 됐다고. 박시은은 "아이를 보내고 집에만 있으니까 큰딸 때문에도 눈물을 많이 흘려보내지 못하겠고"라며 제주행을 결정한 이유를 얘기했다.
박시은은 진태현이 제주도에 태은이가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이별여행으로 제주도에 한 달 동안 살았다. 아이를 추모하고 우리가 겪은 일들을 이겨내기 위해서 노력했다. 여기서 많이 이별을 했다"며 제주 곳곳에 태은이가 있다고 했다.
제주에서 만난 진태현과 박시은은 예능 '나는 솔로'의 애청자임을 밝혔다. 박시은은 아기를 보내고 힘들 때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진심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진태현은 박시은과 함께 식사를 마면서 박시은이 뜨거운 떡국을 잘 먹는 것을 보고 안도했다. 박시은이 많이 아팠어서 뜨거운 음식을 한동안 먹지 못했다고. 진태현은 박시은이 면역력 저하로 염증 수치가 올라가면서 잇몸이 다 녹아내렸었다고 했다.
이제는 많이 회복한 박시은은 "점점 흐려지는 느낌은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살아갈 수 있는 거겠지. 그래서 감사한 거 같다. 생각하면 아픈 일이지만 행복한 기억이 또 떠오르고"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식사 후 박시은에게 한약을 챙겨주면서 이영표를 언급했다. 이영표가 소식을 듣고 너무 걱정이 된다면서 갑자기 돈을 보내줬다는 것. 진태현은 돌려드릴까도 생각했다가 박시은의 회복을 위해 보태쓰기로 했다며 그 돈으로 한약을 지은 것이라고 했다.
진태현은 서장훈도 연락이 왔었다면서 "형님이 '힘든 일은 겪는다. 네가 시은 씨 옆에서 잘 해주고 네가 든든하게 있어야 너희 가정이 잘 일어설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면서 "통화할 때 운전하고 있었다. 끊고 나서 제가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때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이 울었다"고 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제주 바다를 보러 나갔다가 아이들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진태현은 "그런 일이 있고 러닝을 하는데 유아차하고 아기들이 보이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박시은은 진태현이 특히 유아차를 보면 부러워했던 것을 알고 있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