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최민식과 작업을 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카지노'는 특히 최민식이 1997년 8월부터 1998년 1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윤성 감독은 "원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서 영화 '인턴'(감독 낸시 마이어스)의 한국판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워너 코리아 제작부서가 철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판권이라도 가져오려고 했었는데, 워너 측이 동의하지 않아서 제작이 엎어지게 됐다"며 "그 때가 2020년 추석이었다. 그랬는데 최민식 선배님이 '우리가 이렇게 헤어질 수 없잖아. 써 놓은 거 있느냐'고 하셔서 작업해둔 카지노 대본을 보내드렸고, 이틀 만에 하자고 연락을 주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사실 선배님이 맡은 최무식이 작품에서 가장 잘 맞는 캐릭터였지만, 당시에는 '인턴'에 몰입되어있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면서 "절망하고 있을 때 선배님이 손을 내밀어주신 건데, 잘 된 일이구나 싶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