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프로배구 별들의 축제 V리그 올스타전이 4년 만에 만원 관중의 뜨거운 함성 속에 경기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을 휘감은 매서운 추위도 팬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은 6338석이 모두 판매됐다. 직관 기회를 잡은 팬들은 정오를 기점으로 삼산체육관으로 몰려들었고 사전 공식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관중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팬 서비스에 나섰다. 최근 유행하는 '인생네컷 포토부스' 즉석 촬영부스에서 나경복, 문성민, 김연경, 김희진, 임동혁, 임성진, 강소휘, 박은서가 팬들을 직접 만나 소중한 사진 한장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입장 티켓 검표도 선수들의 몫이었다. 한선수, 최민호, 레오, 박정아, 이고은, 김다인, 한성정 등이 경기장에 들어오는 팬들을 직접 반겨주면서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V리그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19-2020 시즌, 2020-2021 시즌 열리지 못했다. 2021-2022 시즌의 경우 여자부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의 홈구장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개최됐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경기장 최대 수용 인원의 50%인 2679명의 관중만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정규리그에서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됐고 올스타전 역시 V리그 최고 스타들을 만나고 싶은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올스타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의 경우 이전과 달리 선수들의 세리머니 등 이색 퍼포먼스보다는 경기 자체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성안을 들고 나왔다.
지난해까지 ▲3세트 15점 ▲1세트 여자부, 2세트 혼성, 3세트 남자부 경기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4세트 15점 ▲1, 2세트 여자부 / 3, 4세트 남자부 경기로 진행한다. 혼성 경기를 폐지하고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선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정규리그처럼 코트 체인지를 도입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관람 위치에 관계없이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올스타전 당일에 한꺼번에 진행됐던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도 예선을 전날 미리 치르면서 곧바로 흥미진진한 결선이 치러진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