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해 겨울이적시장 태극전사 유럽행 1호를 기록한 오현규가 바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셀틱은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던디 테나디스 파크에서 2022/23 스코티시 프리미어십(1부) 23라운드 원정 경기 던디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이어 주중인 다음달 2일 오전 4시45분엔 리빙스턴을 홈구장 셀틱 파크로 불러들여 24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리빙스턴전 안으로 오현규의 셀틱 데뷔전이 이뤄질 거라는 게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판단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9일 열린 던디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현규의 이른 투입을 천명했다.
그는 "오현규가 전 소속팀(수원 삼성)에서 3주간 프리시즌 훈련을 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실전에 나선 적이 없다"며 "여기 와서 우리 팀과 훈련을 잘 했지만 지난 일주일간 이적을 진행하느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큰 일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말, 안되면 다음 주중에라도 그를 경기에 투입하고 싶다"며 오현규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면 곧장 1부리그 경기게 넣을 생각임을 내비쳤다.
셀틱의 상황도 오현규의 출전을 미룰 수 없는 지경이다.
그리스 공격수 요르기오스 야쿠마키스가 일본 우라와로 이적하는 듯 했으나 벨기에 안더레흐트가 뛰어들면서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야쿠마키스가 셀틱에선 뛰지 않을 의사가 커 오현규를 어떻게든 교체로라도 하루 빨리 시험해야 스코틀랜드 무대 적응이 가능하다.
오현규는 지난 25일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셀틱은 수원 삼성에 이적료 40억원 안팎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셀틱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