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리 케인이 영혼의 단짝 손흥민의 득점포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2/23시즌 FA컵 32강전서 손흥민의 멀티골,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데뷔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케인을 대신해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5분 동안 유효 슈팅 4개 중 2개를 골로 연결시키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프레스턴전 전까지 26경기에서 6골 3도움에 그쳤다.
리그에서 9라운드 만에 첫 골을 터뜨렸고, 이후 9경기 동안 무득점 침묵하다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한 골을 추가했으나 다시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프랑크푸르트전 2골을 제외하고 5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다.
26경기 중 23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케인이나 다른 공격수들에게 자연스레 부담이 가중됐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끝이 다시 불을 뿜으면서 그 부담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혼의 단짝 케인 역시 SNS에 손흥민의 득점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후 케인은 개인 SNS에 경기 결과 사진과 함께 "잘했어 친구들, 쏘니"라며 단짝 손흥민의 부활을 기뻐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해낸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 24일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이 내준 공을 케인이 받아 골망을 흔들었고, 그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번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케인은 득점포가 살아난 손흥민과 함께 내달 6일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해리케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