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전참시' 태양이 아내 민효린이 직접 싸준 도시락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아이돌계 전설 태양이 12년째 함께하고 있는 매니저와 함께 컴백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태양과 한 살 차이라는 매니저는 "처음에는 빅뱅 매니저로 시작했다. 지금은 태양 개인 매니저로 12년째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니저는 태양의 제의로 소속사를 옮기게 됐다며 "군대를 다녀와서 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냈다. 공백기 사이에 달라진 점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아져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녹화 날은 태양의 신곡 'VIBE(바이브)'가 발표되는 날. 이에 태양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항상 음악이 나오기 전에는 조금 긴장되고 불안하고 이런 건 있는데 이번에는 유독 남다르다"며 긴 공백 끝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어느새 데뷔 17주년을 맞은 태양은 달라진 위치에 적응이 안 된다고 고백했다.
태양은 "일찍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항상 막내였다. 그런데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형 음악을 듣고 자랐는데'라고 하더라. 내가 오래 일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매니저는 "지금 연습생들이 태어났을 때 빅빙이 데뷔를 했을 거다. 그 친구들은 빅뱅을 알지 모르겠다"며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태양은 음원 발매를 앞두고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할 촬영장에 도착했다.
준비된 김밥을 먹는 다른 스태프들과 달리 태양은 아내 민효린이 직접 싼 도시락을 꺼냈다.
태양은 "오늘 또 중요한 날이라고 원래 달걀 프라이로 해주는데 달걀말이를 해줬다. 사랑이 담긴 음식이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긴장하는 태양을 위해 매니저는 "비가 하루종일 오다가 지금 그쳤다. 공개될 시간이 되니까 거짓말같이 비가 딱 그쳤다"며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긴 기다림 끝에 팬들과 만난 태양은 솔로 콘서트에서 화제가 됐던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어요'를 활용해 인사했다.
기대평 리뷰를 읽던 태양은 '근데 태양이 춤을 출 수 있어?', '태양은 보컬 아님? 태양이 춤추는 게 왜 상상이 안 가지?'라는 글을 발견했다.
이에 태양은 "가수로 데뷔한 지 17주년이다. 제가 데뷔했을 때 태어난 분들은 모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댓글이 달린 것 같다. 그런데 제가 춤을 좀 춘다"라며 원조 춤꾼의 자존심을 내세웠다.
이어 태양은 팬들을 위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태양의 대표곡 '눈, 코, 입'을 시작으로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까지 진정성을 담은 노래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