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임백천이 원조 국민 MC 면모를 자랑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임백천이 출연해 허영만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백천은 "30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우리 오늘 브로맨스 찍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강원도 양구의 맛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양구의 평균 기온이 마이너스 8도라고 한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자주 찾는 집이다"라고 매운 등갈비집을 소개했다.
이에 임백천은 "나 매운 거 잘 못 먹는다"고 당황했고 허영만은 제일 순한 맛을 주문했다.
허영만은 "임백천 씨 별명이 90년대 유재석이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임백천은 "장동건, 최민식. 서태지와 아이들도 제 프로그램에서 데뷔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넘게 진행자를 하다 보니까 신인 때 그 사람들의 얼굴, 태도, 말씨 모든 게 다 기억난다"고 답했다.
그때 매운등갈비가 나왔고, 잔뜩 긴장했던 두 사람은 먹방을 펼쳤다. 허영만은 "돼지갈비나 소갈비나 참 어려운 게 뜯어먹는 거지 않나. 그런데 이건 젓가락만 대면 알아서 해체된다"라며 감탄했다.
또 두 사람은 우동사리, 볶음밥까지 먹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백반기행'을 하면서 느끼는데 뭘 하나 넣느냐, 빼느냐에 따라서 맛이 확 달라진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후 허영만은 임백천에게 "처음에는 가수였지 않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임백천은 "가수로 출발은 했다. 히트곡이 없다가 대학교 3학년 때 첫 앨범을 내고 실패하고, 두 번째 앨범을 냈는데 '마음에 쓰는 편지'라는 노래가 히트했다"고 답하며 자신의 노래를 틀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