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비가 악플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비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이것도 고소가 되나요? 대형 로펌 변호사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비는 20년 지기 변호사와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자신을 향한 악플도 읽어봤다. 비는 "몸이 불편한 사람 같은데 잘 추는 건가"라는 악플과 마주하자 "그럴 수 있지"라고 쿨하게 넘겼다.
이어 "비 한물간 거 티 내냐?"라는 악플에는 "열 물 간지가 언젠데"라고 반응했고, "히밥 보러 왔는데 비 XX가 혼자 다 X먹네", "지훈아 제발 노래는 하지 마라 부탁이야" 등의 악플들을 읽어나갔다.
이에 대해 변호사는 "이 정도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될 만한 게 없다"고 짚었고, 비는 "우리 스태프들이 내가 너무 화가 날까 봐 필터링을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비는 "예전에는 유튜브나 사이트에 올리는 악플을 처벌하기 애매했는데 이제는 다 추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변호사는 "로그인이 되어있다는 얘기는 식별 개인 정보가 해당 사이트 사업자에게 있다는 얘기"라며 바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비는 "나는 마음이 아팠던 게 수사를 의뢰해서 악플러를 찾아내면 나이가 정말 어리거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사는 회사원 분들이 있다. '왜 그러셨냐'고 물으면 '누가 그러더라고요', '유튜브에서 그렇게 얘기하던데요'라고 하더라.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고 이야기했다.
변호사는 "악플은 모역적인 말 또는 다른 사람의 명예감정을 해칠 수 있는 말을 뜻한다. 공개된 장소에 적시하면 죄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는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시즌비시즌' 캡처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