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영돈 PD가 故 김영애의 죽음과 관련돼 논란이 된 '황토팩 사건'과 '대왕 카스테라 사건'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26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시사고발 이영돈피디vs만신들! 무당안티부터 자영업자 킬러? 진실과 루머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영돈은 자신을 뒤따라 다니는 황토팩 사건에 대해 "(2007년) 김영애 씨 남편이 만든 제품을 특정한 것이 아니라 시중에 있는 제품을 다 수거했고 그 결과 중금속이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돈은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故 김영애가) 방송 10년 후에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이 부분에 적절히 사과하긴 했다. 그런데 팩트를 가지고 방송한 사람의 입장에서 뭐 때문에 사과해야 하는지 불분명했다. 또 뭘 사과를 하냐며 비난이 심해졌다. 만약 그때로 돌아가면 방송하지 말라고 했을 거다"라고 토로했다.
당시 배우 김영애의 황토팩은 중금속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음에도 해당 보도로 논란에 휩싸이며 큰 타격을 입었다. 보도와 달리 검출된 중금속은 황토에 포함된 자철석이었고 건강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김영애는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고 남편과는 결혼 6년 만인 2008년 파경을 맞았다. 공장 역시 같은 해 폐업했다. 이후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7년 세상을 떠났다.
식용유가 과다 함유됐다는 보도로 많은 가게들이 폐업하게 된 '대왕 카스테라 사건'에는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영돈은 "결정적으로 제가 하는 일들에 타격을 준 건 황토팩 사건과 대왕 카스테라 사건이다. 그런데 대왕 카스테라는 제가 '먹거리 X파일'을 그만둔 지 2년 반이 지난 뒤에 나온 방송이었다. 불필요한 일로 누명을 쓰고 타격을 엄청나게 받았다. 이영돈이 자영업자 킬러라는 소문도 났다"며 "저도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언제쯤 마음 놓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 '대시대의 만신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