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5.11 03:33 / 기사수정 2005.05.11 03:33
UFC 헤비급의 터주대감 리코 로드리게스가 지난 토요일밤 하와이에서 벌어진 ‘RUMBLE ON THE ROCK 7’에서 스캇 정크를 길로틴 초크로 제압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뤘다.
그는 지난 2002년 9월 UFC39에서 당시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랜디 ‘더 네이쳐’ 커쳐를 꺾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던 자타공인 UFC 강자. 하지만 그는 훈련 방식이나 열정 면에서 의문을 가져 왔었고 결국 첫 방어전이었던 UFC 41에서 당시 무패행진을 달리던 팀 실비아에게 TKO패하며 타이틀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재기를 위해 자객의 형식으로 프라이드 무대로 건너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경기를 가지기도 했다. 물론 그날 경기에서 리코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미심쩍은 판정으로 패하며 당시 슬럼프였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꼴이 되었다. 2003년 11월 펼쳐진 UFC45에서도 리코는 베테랑인 페트로 히조를 상대했지만 또 다시 패하고 만다. 이후 리코는 마이크 카일의 도발에 넘어가 웨스 심스와의 경기를 가진다는 얘기도 했지만 그는 소리소문 없이 UFC 무대를 떠났다.
그리고 지금 그는 다시 돌아왔다. 현재 그의 복귀에 대해서 UFC측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원래 UFC는 리코의 상품성을 크게 봤었다. 과거 챔피언 자리에 올랐을 때 조쉬 바넷에게 패했지만 바넷의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 사건으로 허울뿐이었던 챔피언인 랜디 ‘더 네이쳐’ 커쳐보다 훨씬 기대가 컸다. UFC 입장에서는 리코야 말로 실력과 카리스마와 개성까지 겸비한 챔피언감이었던 것이다. 비록 첫 방어전에서 패하며 UFC의 기대를 저버렸지만 다시 돌아온 그가 실력 발휘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현재 그는 자신의 팀인 팀 퍼니쉬먼트를 재구성한 후 새로운 마음으로 UFC 옥타곤에 다시 서기 위해 트레이닝 중이라고 한다. 만약 그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현재 UFC 잠정 챔피언인 안드레이 안로프스키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폴 부에텔로와 함께 새로운 UFC 헤비급 디비전을 형성할 수 있다.
UFC 입장에서도 돌아오겠다는 스타를 마다할리 없다. 이제 남은 것은 그가 과거만큼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이다. 현재의 리코에게는 그 가능성이 커보이고 우리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리코 로드리게스의 귀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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