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금새록의 현실적인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11회에서 박미경(금새록 분)은 점점 멀어지는 하상수(유연석)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미경은 아버지 박대성(박성근)과의 대화 속에서 피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물려받은 자신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하상수의 마음을 얻고자 했던 말과 행동들이 얼마나 상처가 됐을지 걱정된 박미경은 그를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고, 박미경의 커져가는 불안감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또한, 박미경은 안수영(문가영)에게로 향하는 하상수의 마음에 서운해하지 않으려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버텼다. 하상수 어머니의 가게 건물 임대료가 오르지 않도록 힘쓰기도 했고, 할 말이 있는 듯한 하상수의 눈빛을 외면하기도 했다. 이는 하상수가 자신에게 이별을 말하려 한다는 것을 예감했기 때문.
하지만 박미경의 생일, 결국 그간 쌓여온 설움이 폭발했다. 누구보다 남자친구인 하상수의 축하를 받고 싶었던 박미경은 "오늘 내 생일이야! 내가 정말 모를 거 같아? 선배가 지금 누구한테 마음을 주고 있는지 내가 정말 모를 거 같냐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박미경의 눈물에는 자신의 연인이 언제 다른 사람에게로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함과 쓸쓸함이 담겨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금새록은 현실적인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금새록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들을 이해하려는 박미경의 노력과 심경을 담담하지만 깊이 있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참아왔던 서러움을 터트리는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사랑의 이해' 12회는 2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사랑의 이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