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3년 새해 첫 유럽 진출 선수가 나왔다.
수원 삼성의 22세 공격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명문 구단 셀틱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과 셀틱 두 구단은 25일 오후 오현규의 이적을 동시에 발표했다. 오현규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5년이다. 이적료는 공식 발표된 것이 없지만 외신 보도와 국내 축구 관계자 주장에 따르면 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의 등번호는 19번이다.
2022/23시즌 프리미어십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셀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산 공격수를 유심히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22살 어린 나이에 군대까지 다녀온 오현규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입단 제안 초반 15억원을 밑돌았던 이적료는 수개월 사이에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오현규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예비 멤버로 다녀온 뒤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지면서 수원 구단에 지속적으로 이적을 요청, 최근 이병근 감독의 허락을 받아냈다.
설 연휴 기간 영국으로 떠난 오현규는 런던에서 워크퍼밋(취업비자)을 취득하고 셀틱 연고지 글래스고로 가서 메디컬테스트까지 이미 마쳤다.
이로써 오현규는 2009년 기성용, 2010년 차두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셀틱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됐다.
특히 오현규는 유럽에서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라는 점에서 더욱 당찬 도전으로 평가받는다.
셀틱 입단에 필요한 모든 서류와 준비를 마친 오현규는 이르면 오는 30일 오전 1시에 열리는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십 23라운드 원정 경기, 늦어도 내달 2일 오전 4시45분에 펼쳐지는 리빙스턴과 24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 첫 경기를 뛰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셀틱 홈페이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