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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분 진입 장벽 우려 없었다…체험형 영화의 진화 ['아바타2' 천만③]

기사입력 2023.01.24 10: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19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의 장벽 속에서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해 12월 14일 개봉한 '아바타2'는 24일 개봉 4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이자 '범죄도시2'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천만 관객을 넘어선 두 번째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비롯해 1997년 월드와이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타이타닉', 혁신적인 3D 기술을 도입한 '아바타'까지 영화계에 새로운 세계관을 전해오며 할리우드 거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아바타' 이후 13년 만의 속편이 '아바타: 물의 길'은 더욱 깨끗한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는 2D 포맷은 물론 3D IMAX, 돌비시네마까지, 빼어난 영상미와 웅장한 사운드까지 특별관에서 관람했을 때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형태로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왔다.

'아바타2'가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한 달이 넘는 장기 흥행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던 데는 극장을 찾아야만 체험할 수 있는 특수 포맷 상영의 인기가 주는 힘이 컸다.

일명 '용아맥'이라 불리는 CGV용산 IMAX관을 비롯해 4DX, 스크린X을 포함해 '코돌비'라 불리는 코엑스 돌비시네마, 초대형 스크린이 돋보이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수퍼플렉스까지 특별관에서 상영된 '아바타2'는 높은 좌석 판매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영화 관람의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던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의 우려도 문제 없이 극복해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일찌감치 '영화적 체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적인 경험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영화적 경험이 아닌가 싶다"고 영화의 가치에 대해 얘기하며 "쉽게 볼 수 있다면 영화가 갖고 있는 특별함은 사라진다고 본다. 쉽게 보지 못하기 떄문에 오히려 손꼽아 기다리게 되고, 이렇게 극장을 찾는 여정을 떠날 수 있다. '아바타'가 그런 영화다"라고 자신있게 얘기해왔다.

또 한국에 존재하는 대형 스크린들의 장점을 언급하며 "이런 최고의 환경에서 상영한다는 자체가 좋다. 최적의 포맷으로 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만족하기도 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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