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걸환장' 서정희가 여행 중 좋지 못한 몸 상태에 고통을 호소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1회에는 자매 같은 모녀 서동주와 서정희, 서정희의 모친 장복숙 3대 싱글 모녀가 여행을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희는 "유방암 환자 서정희다. 지금 보시면 알지만 부종이 있고, 가발을 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방송이나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은 상태이다. 그렇다고 숨어있고, 아프다고 도망가면 안될 것 같더라 힘들어도 나와서 고통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서정희는 "'수술실에 들어갈 때 내가 살아서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며 "내가 딸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소중하다. 제가 얼마나 갈급하고 마음이 짠하고 우리 셋이서 하는 기대감이 크겠냐"며 어머니와 딸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밤에 잠이 안 오더라 이번 여행은 누구보다 제가 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만 여행에 나선 후 서정희는 몸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숙소로 도착한 서정희는 부쩍 초췌해진 모습이었고, 서정희는 "엄마가 지금 열이 많이 나고 컨디션이 안좋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서동주는 "나도 마음이 계속 안 좋았다. 엄마가 힘들어하니까 괴로웠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정희는 "몸이 열이 나니까 아프니까. 속에서 신호가 온다"고 이야기했고, 서동주는 "원래 항암 하면 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냐. 몸에 자꾸 열이 오르는 거다"라고 답했다.
서정희는 "주먹을 못 쥐겠다. 손이 부어서"라며 "사실 내가 아침에 (한국으로) 떠나려고 했다. 그래서 병원 가려고 예약도 했다"며 좋지 못한 몸 상태에 힘들어했다.
한편, 서정희는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지난 2015년 협의 이혼했다. 서정희는 지난해 4월 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 후 항암치료 중인 근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