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야구 선수 추신수가 아내 하원미 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2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2')에서는 추신수 선수가 아내 하원미 씨를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지원은 "미국 메이저리그 처음 갔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더라. 극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라든지"라며 물었고, 추신수 선수는 "처음 미국 갔을 때 저는 되게 소심한 스타일이었다. 말도 먼저 안 하고 사람들 앞에 나가는 걸 되게 싫어했었다"라며 밝혔다.
추신수 선수는 "그래서 어머니가 너무 화가 나서 '너 야구하지 마'라고 해서 저를 데리고 갔던 기억도 있다. 선배네 빵집에서 우리가 우승을 하고 장기자랑을 하는데 노래를 부르라고 하더라. 3분~5분 정도 있다가 사람들이 다 쳐다보니까 눈물이 나더라"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추신수 선수는 "처음 미국 갔을 때 그 성격을 가지고 갔는데 말도 안 되고 문화도 다르고"라며 덧붙였고, 뱀뱀은 "미국 사람들은 낯가림 없지 않냐"라며 공감했다.
추신수 선수는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주길 바랐다. 2년 동안 정말 손에 꼽힐 정도로 저한테 말 한마디 안 걸더라.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 통역을 없애자. 야구로 성공하러 왔으니 부딪혀보자'라고 생각을 바꿔버렸다"라며 못박았다.
추신수 선수는"(다른 선수들에게) 가서 '헤이'부터 시작했다. 제가 노력을 하니까 다가오더라. 선수들이랑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제가 다 시켜야 했다. 제가 노력을 하니까 영어를 가르쳐주고 싶어서. 그렇게 (영어를) 시작했다. 그러다 친해지고 관계가 깊어지다 보니까 늘었다"라며 자랑했다.
또 추신수 선수는 아내 하원미 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좀 도와달라"라며 부탁했다. 곧바로 하원미 씨가 등장했고, 추신수 선수는 "저랑 올해 11월 되면 (결혼한 지) 20년이다. 처음 미국 갔을 때 어려울 때부터 같이 살면서 지금까지 제가 이룬 게 반 이상은. 반 이상 맞나"라며 털어놨다.
김동현은 "전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며 거들었고, 추신수 선수는 "전체라고 하기에는 자기도 양심이 있으니까 80프로"라며 덧붙였다. 김동현은 "몇 프로라고 생각하시냐"라며 질문했고, 하원미 씨는 "85프로"라며 귀띔했다.
김동현은 "운동하면 피곤하니까 마사지 자격증까지 땄다고 들었다. 다른 지역으로 6시간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운전도 다 해주신다더라"라며 감탄했다.
특히 이대호는 "제수씨를 왜 (휴대폰에) 애인으로 저장해놨냐"라며 의아해했고, 하원미 씨는 "핸드폰을 멀리서 봤는데 어떤 여자 사진이 있더라. 보니까 (옆에 이모티콘이) 입술 자국이 있고 '누구야?' 이러니까 저더라"라며 설명했다.
추신수 선수는 "내 애인이야. '전화 걸어볼까?'라고 해서 하면 자기한테 전화간다. 와이프, 마누라 여러 가지의 글들이 있지만 애인이라 그러면 좀 새롭지 않냐. 아직 진행형이니까"라며 고백했다.
하원미 씨는 "근데 우리 큰아들도 이름이 무빈이다. 큰아들은 베스트 프렌드라고 돼 있다"라며 전했고, 추신수 선수는 "아빠보다 친구이고 싶다. 모든 걸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이라며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