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덴마크 언론이 자국 구단 오덴세의 이승우(25)에 대한 관심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덴마크 매체 'BT'가 지난 21일 "오덴세는 한국의 공격 에이스를 원한다"고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BT는 "오덴세는 이삼 제발리의 판매 이후 공격 공백을 메우고 싶어 한다. 그들의 레이더 안에는 한국 선수도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보에 따르면 오덴세는 계약 제안까지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수원FC에서 멋진 시즌을 보냈지만, 유럽으로 돌아갈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입단을 통해 화제를 뿌렸던 이승우는 2017년 당시 베로나 입단을 통해 안정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과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등을 거친 그는 지난해 수원FC와 계약하며 K리그1에 데뷔했다.
이승우는 K리그1에서 곧바로 수원FC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며 맹활약했다. K리그1 35경기 출전해 14골 3도움으로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이승우가 아시아 최고 수준의 K리그1에서 보란 듯이 활약하자 유럽에서도 지난 여름부터 그에게 다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오덴세는 이승우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격에서 활약하던 튀니지 국가대표 이삼 제발리가 최근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오덴세가 뉴 페이스를 찾다가 이승우를 발견해 러브콜을 보냈고 본지가 이를 이미 보도한 적이 있다.
유럽 이적시장 관계자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를 통해 "3년 6개월이란 계약 기간까지 정해서 이승우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BT는 이승우의 계약을 언급하며 "이승우는 수원과의 계약이 2년가량 남았지만, 그의 계약서엔 유럽 구단이 영입을 제안한다면 이승우의 이적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라며 이승우의 유럽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승우가 현재 여러 제안을 받은 상태이지만 향후 선택지에서 오덴세가 가장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 출신 이승우에게 구애하는 팀은 오덴세만이 아니다. 터키, 그리스, 스페인에서도 이승우에게 제안이 있었다"며 "수원FC도 공격 모든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이승우와의 계약 연장을 원한다. 그러나 아마도 오덴세가 이승우 커리어의 다음 정류장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BT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