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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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前매니저 "박수홍, 계좌이체도 몰라…모두 친형에 부탁"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1.21 0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의 4차 공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박씨 부부와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홍의 전 스타일리스트와 전 매니저 등 5인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과 친형의 변호인은 차례로 증인을 심문하며 친형이 운영하던 매니지먼트의 회사 운영 방식이나 박수홍의 회사 운영 개입 정황들을 조사했다.

증인 5명은 공통적으로 박수홍의 친형이 사업자로 등록된 매니지먼트 회사인 라엘과 메디아붐 둘 중 한 곳만 안다고 증언했다. 또한 친형 측이 함께 일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증언했다.



이날 검찰 측은 5인의 증인에게 공통적으로 '박수홍이 방송 관계자에게 선물이나 상품권을 돌리거나, 절세를 위해 친형와 상의하는 걸 본 적이 있냐. 박수홍이 은행에 가는 거나 친형에게 현금을 받는 걸 본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증인 4명은 "본 적이 없다. 들은 적도 없다"고 공통적인 답변을 내놓았고, 이에 친형 측은 "행사나 스케줄만 같이하고 사적인 일이나 가족과 있던 걸 못 본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알 수가 있냐"며 반박했다.

그 와중 한 증인은 "박수홍이 친형과 함께 은행에 가는 걸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증인은 '박수홍이 혼자 ATM기를 사용한 건 본 적이 없냐'는 추가 질문에 "그걸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계좌이체도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박수홍이 계좌 이체 할 일 있으면 모두 대표에게 부탁하더라"며 "저에게 박수홍이 모두 박 씨(친형)에게 부탁했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했다. 증인은 박수홍이 회사 이름으로 돈이 나가야 할때 뿐 아니라 자신의 사적인 일조차 친형에 부탁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박수홍과 세무사 2인을 4차 공판의 주요 증인으로 신청했고, 친형 측 변호인은 박수홍의 부모를 박수홍과 같은 날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박수홍을 만난 박수홍 부친의 일을 언급하며 "같은 날 증인은 위험하다. 저번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증인보호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박수홍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4차 공판은 오는 3월 15일에 열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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