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god(지오디)가 완전체의 소중함을 나눴다.
god는 최근 패션 매거진과 엘르와 완전체 화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화보 촬영에 나선 god 멤버들은 옛 추억을 소환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최근 진행된 단독 콘서트 'ON'에서 느낀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니안은 "항상 콘서트가 끝나면 스위치가 꺼지듯 보통의 데니안으로 돌아오는데, 이번엔 달랐다. 처음으로 공허함을 느꼈다. 지금도 그 여운이 남아있다" 밝혔다.
이어 "우리 자체는 2014년, 12년 만에 다시 모였을 때와 별로 변한 게 없다. 그저 나이를 먹었을뿐"이라 덧붙이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윤계상 역시 "연예계 첫 시작이 god였기 때문인지 몸이 노래나 춤을 기억하고 있다. 배우로서는 노력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god 윤계상은 더 자연스럽고 편한 부분이 있다. 확실히 멤버들과 함께할 때 심적으로도 안정된다"며 공감했다.
여전히 사랑받는 막내로 느껴지는 순간에 대해 김태우는 "형들이 내 볼을 잡아당기거나 장나치는 모습이 일상이다. 그게 싫지 않다. 이제 어디를 가든 내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치가 됐는데, god는 유일하게 그걸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막내미'를 과시했다.
반면 맏형 박준형은 '철이 든다'는 의미를 묻자 "철이 든다는 것은 그만큼 연기력이 는다는 것"이라 답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행동을 하는 거니까. 나 역시 결혼해서 책임질 것들이 늘었고, 그만큼 조심하는 게 많아졌지만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진지한 답변도 남겼다.
다시 데뷔 해인 1999년으로 돌아간다면, 갖고 싶은 능력은 무엇일까. 손호영은 "경험과 연륜"을 꼽으며 "돌아보면 그때 너무 완벽했어도 별로였을 것 같다. 당시 god가 풋풋하고 미숙했기 때문에 사랑 받지 않았을까. 아무 것도 몰랐기에 더 열심히 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울, 부산에서 데뷔 23주년 기념 콘서트 'ON'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god는 개인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완전체 god의 반가운 화보 인터뷰는 엘르 2월호 및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엘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